언젠가부터(?) GitHub for Windows에서 Clone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

나의 컴퓨터는 Windows 8.1 Preview이다.


네트워크를 확인하라고도 하고 이게 뭔가 싶었다.


오류는 Protocol https not supported or disabled in libcurl 라고 나오거나 unable to clone from github 라고도 나온다.


방법은, 간단하게도 C:\Windows\SysWOW64 에 있는 libcurl.dll을 C:\Users\[사용자이름]\AppData\Local\GitHub 안에 있는 것으로 덮어씌우면 된다. 그러니까 Github for Windows 프로그램에 내장된 dll 파일을 Windows 폴더에 있는 것에 덮어쓰기.


그리곤 아주 잘된다.

이것으로 인한 손실: 4시간.


해결에 참고한 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ursh1225&logNo=4019215966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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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0은 모던앱이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처음 모던앱 개념이 나왔을 때 "두 머리를 가진 용"같다는 글을 어느 외국블로그에서 봤는데 (그래서 쓸 때도 머리가 둘로 나뉠 것 같다고;;;) 실제 구조상으로도 기존의 전통적인 데스크톱용 앱과 완전히 다른 공간에서 실행되고 관리됩니다. 샌드박스라고도 하지요.


기존에도 자바버추얼머쉰(JVM)이나 플래시 모두 일종의 샌드박스 모델입니다.

앱이 죽어도 OS나 그것을 구동했던 컨테이너에 영향을 안주고 외부로부터의 연결도 아주 최소화함으로써 보안이나 안정성을 향상시키지요.


이번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제목이 UX이니만큼, 기술적인 것이 아닌 UX적인 면으로만 쓰겠습니다.


윈도우 8.0은 두가지 다른 모델을 구분지으려고 기존 데스크톱앱은 타일 배경으로 동일한 어두운 색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놓았지요.


아래 스크린샷처럼 말입니다.

가장 우측 열의 MS오피스 제품군 아이콘을 보면 아이콘이 어떤 색이든 파란 배경입니다.


그렇지만, 윈도우 8.1은 해당 아이콘의 색에 맞추어 배경색이 바뀝니다. 오~


제 시작화면입니다

우측 "일하자" 부분에 워드와 파워포인트 아이콘이 있군요. 차이가 보이시나요?

워드는 파란 배경, 파워포인트는 오랜지색 배경으로, 해당 아이콘 색과 최대한 유사한색입니다.


좀 더 살펴보면, 위의 제 시작화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즐거운 하루"라는 첫번째 열(column)은 데스크톱타일 빼고는 모두 모던앱입니다.
  • "일하자"라는 두번째 열은 모두 데스크톱용 앱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아이콘 디자인만 잘하면 둘은 크게 다를 바 없어보일 것 같습니다.


이렇듯 해당 아이콘에 따라 배경색을 맞춰주는 센스는 윈도우7이나 인터넷익스플로러9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IE의 pinned site(사이트 고정)을 사용하면 해당 홈페이지 아이콘 색에 맞추어 뒤로/앞으로 버튼 색이 변경됩니다. (출처: http://www.zdnet.com/blog/bott/internet-explorer-9-beta-review-microsoft-reinvents-the-browser/2430)


실제로 써보니 기존보다 심미적으로 보다 나아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존에 배경색을 단일화 한 것은 칙칙한 느낌도 들고 어쩐지 클릭하고 싶지 않아지기도 하고, 조금 불쾌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데스크톱앱이 뭐 죄도 아닌데 너무 구분지었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그 차이가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더 이쁘게 표현되어서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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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나의 IT기기를 쓸 때 어떤 것에 감동을 받는가?"


아주 소소한 센스,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감동을 받는다고 저는 생각하고 10년전부터 저는 이것을 일할 때 "배려"라는 키워드로 묶어서 말하곤 합니다.


사용자에게 배려심이 느껴지는 몇가지 장치들에서 오는거죠.


아래는 윈도우8.1에서 새로 추가된 반띵 기능입니다.


반띵기능. 화면을 반반 갈라서 두 앱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론 윈도우8.0→8.1로의 UX 업그레이드 중 가장 맘에 드는 변화라고 꼽습니다.

참고로 기존엔 FullView/SnapView 식으로 거의 7:3의 화면분할만 가능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윈도우8.0의 멀티태스킹 화면분할 (출처: http://www.windows8designhandbook.com/img/gallery/nasdaq/nasdaq_snap-view.png)

실제 개발에서는, 8.0은 Full View/Snapped View를 구분하여 레이아웃을 설계하도록 템플릿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8.1에서는 가로사이즈에 따라 반응형(responsive)으로 알아서 조절되도록 바뀌었지요.


개인적으론, 8.1의 변화가 더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실겁니다.


여하간, 다시 반반무마니 글에 맞추어, 반띵 기능을 마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센스 하나를 볼 수 있는데요.


우측 앱이 포커스됨을 표시

가운데 가로막을 기준으로 점 세개 우측에 작은 세로줄이 있습니다.

이것이 어느 앱에 포커스되었는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래 안드로이드(갤럭시노트10.1) 스크린샷을 보면, 가운데 화살표로 되어 있습니다.

둘 중 무엇이 나은가. 저는 윈도우8.1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갤럭시 제품군의 멀티윈도우는 쓸 때 아주 머리가 지끈거리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하단의 메뉴바는 위의 두 앱의 조작과 어떤 관계인지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원되는 앱/안되는 앱의 구분이 있다는 것도 뭔가를 요상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죠.


갤럭시노트10.1의 멀티스크린 (출처: http://olpost.com/v/9494391)


사실 안드로이드 멀티윈도우가 머리아프게 구현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처음 설계시 하나의 앱화면(액티비티)은 반드시 풀스크린이라는 것이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안드로이드의 멀티윈도우 기능이란, '그냥'으로는 안되고 삼성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니 기존 안드로이드 유저에겐 꽤 감사한 기능인건 사실입니다.

(안드로이드 깐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저도 안드로이드 유저이며 개발자에요...)


다시 윈도우8.1로 와서.

그렇다면 반띵화면에서 다시 시작화면을 가서 새로운 앱을 부를 땐 어떻게 될까요?

이제 꽤 멋진 센스가 나옵니다.


새로운 앱을 선택할 때, 반반화면의 위에 얹혀짐.


얹혀진 타일을 좌우 중 선택되도록 시소처럼 표현됨.


우측을 선택하면 그 부분이 변경


하나를 닫을 경우 기본 컬러의 백그라운드가 나타남

꽤 유기적이고 이쁜 형태로 표현이 됩니다. 저는 이 센스를 좋아합니다.


하나 지적하고 싶은건, 마지막 스크린샷인데요. 앱을 닫을 경우 덩그러니 배경색(=윈도우 바닥색?)만 나와서 이게 앱인지 바닥인지 모호합니다. 옅은 회색으로 창문로고를 가운데 표시해주면 "아, 앱이 없는 공간이구나"라는걸 알텐데 말이죠.

남겨진 앱이 나머지로 채워지는 것도 그렇게 불편할 것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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